권 교수 연구팀의 달착륙선 개발 및 시험성공은 6년여의 연구 끝에 추력조절이 가능한 우주선 엔진을 개발, 이를 달착륙선에 장착한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달착륙선의 성공적인 개발로 현재 논의 중인 우리나라의 달 탐사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발된 달착륙선에는 최대 350N의 추력을 낼 수 있는 액체추진제 로켓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주)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한 고성능 추진제 밸브가 장착, 추력제어가 가능하다. 엔진의 추진제로 친환경 액체 추진제를 사용됐으며 추진제에 독성이 없어 선진국의 달착륙선에 비해 개발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권 교수에 의하면, NASA (미 항공우주국)에서 국제 달탐사 네트워크(ILN - International Lunar Network)용으로 개발 중인 달착륙선 한 기의 개발 비용이 1억 달러(1500억원) 수준.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엔진을 사용할 경우 그 절반 수준인 5000만 달러(750억원)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엔진 내부에 충진되는 촉매반응기를 포함한 모든 부품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착륙선 경량화를 위해 추진제 탱크 및 가압용기를 복합재료로 제작하였고, 허니컴 샌드위치 판넬을 이용하는 등, 장치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이는 최신 설계 기법을 사용했다.
한편, 단일추진제 로켓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과 더불어 권 교수의 로켓 연구실에서는 현재보다 효율이 2배 향상된 저장성 이원추진제 로켓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 엔진은 1000N까지 추력을 제어할 수 있어서, 달 탐사를 위한 우주선의 엔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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