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나프타 분해설비는 선진국 기술의존도가 높고 이를 국산화하는 것은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선진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또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인 경질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나프타 분해공정은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공정으로 석유화학산업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공정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저급의 중질 나프타로부터 고부가가치의 경질올레핀을 50% 이상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접촉분해용 촉매 및 공정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상업공정 개발시 연간 약 1억불상당의 에너지 절감과 14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및 기후변화협약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올레핀의 국내시장(연간 70억불) 규모와 프로필렌의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본 기술은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됐다.
선진국에서 완성하지 못한 본 기술을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산업 체제를 기술종속형에서 기술주도형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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