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기계 연구본부 나노역학연구실은 나노 소재의 기계적 물성 측정·해석·평가 및 나노크기의 물질을 이용한 나노 부품 및 소자 응용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실에서는 ▲나노급 소재의 물성측정 및 해석 ▲열전소자 및 모듈개발 ▲탄소나노튜브의 분리 및 투명히터 기술 ▲양자점 대량합성 및 응용기술 ▲나노/마이크로 구조물 구조해석 및 신뢰성 평가 등 4개 연구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주요 성과는 ▲나노스케일 박막의 기계적 특성 평가 ▲나노소재 조립공정 원천기술 개 ▲초경량 고성능 자동차 서브프레임 모듈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이 연구실 한창수 박사가 지난달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기술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최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한 박사는 원자현미경용 탄소나노튜브 탐침의 대량 생산기술과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 탄소나노튜브 투명히터 기술, 금속성 및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의 연속ㆍ동시 분리기술 개발 등 나노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기계연구본부 한창수 박사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나노역학실에서 연구방향 및 실험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 기술은 기존 현미경 탐침 제작에 필요한 고비용의 진공 조건과 여러 단계의 미세 가공 및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저비용으로 미세 구조물에 대한 전기·자기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상압에서 제작 가능하면서도 공정의 단축을 통해 제작 비용을 기존에 비해 10분의1 정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키 고글에 히터를 장치하는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즉, 투명한 유리가 열을 발생하는 히터의 역할을 하는 기술(탄소나노튜브 투명히터 기술)이 연구실의 또 다른 연구 성과. 이 기술이 자동차 앞 유리에 적용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박사는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장기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연구원들의 협력과 격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목표는 기술의 사업화로 논문실적보다는 특허츨원이 가장 큰 것"이라며 "나노역학실이 보유한 특허만 해도 수백 건"이라고 자랑했다. 또 그는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시키는 것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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