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70km 거침없는 질주 '세계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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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기관 성과 30선> ⑨국방과학연구소 K2 전차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6 12면
  • 박종명 기자박종명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K2 전차는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세계 최상급 전차다. 이 전차는 1500마력의 강력한 디젤엔진과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암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를 적용해 최고 속도 70km, 야지속도 5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은폐시에는 차체 전체를 낮출 수도 있고, 험지나 연약지반에서는 지상고를 높여 기동할 수도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동적궤도장력 조절기를 적용해 전체 궤도가 벗겨지는 것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스노클을 이용해 깊이 4.1m의 하천을 스스로 잠수 도하할 수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하천이 많은 지형조건에서도 전투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는 것도 K2 전차의 장점이다.

전차 화력의 상징인 K2 전차의 주포는 120미리 55구경장의 장포신 할강포로 새로 개발된 날개안 정철갑탄과 함께 현존하는 모든 전차는 다 뚫을 수 있는 관통력을 자랑한다. 반면에 K2 전차의 장갑 방호력은 신형 특수장갑 재료를 적용해 현존하는 어떤 전자탄에도 뚫리지 않는 수준이다.

K2 전차는 이밖에도 세계 최초로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기능과, 화생방 전투시에도 전차 내부로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치,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피아 식별 장치, 아군과 적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디지털 지휘통제장치 등 최첨단 기술이 곳곳에 장착돼 있다.

이같은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해 7월 터키에 4억 달러 수준의 전차 기술이전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었다. K2 전차는 양산 준비단계를 거쳐 2011년께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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