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 첨단 '항법'으로 질주

유비쿼터스 시대... 첨단 '항법'으로 질주

<불황, 기술로 극복한다> ■(주)두시텍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0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유성구 탑립동 대덕밸리 내에 위치한 (주)두시텍(대표 정진호)은 항법전문기업으로 전자부품 단말기를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두시텍은 선박을 비롯해 항공, 자동차, 로봇, 모바일, 군용 등에 필요한 GPS와 DGPS, GINS 기술공급과 텔레매틱스, 유비쿼터스 단말기, 항법부품소재 공급을 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토털 솔루션(Navigation Total Solution)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두시텍 정진호 사장(46)은 과거부터 준비된 사업가였다. 정 사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꿈꿔왔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중소기업에 근무했을 때도 창업준비를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무려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로지 한 분야에만 매진해 온 정 사장은 결국 국내 최고의 항법기술을 가진 기업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1998년 당시 (주)하이컴정보통신으로 설립된 두시텍은 초창기부터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제7~8차 산학연 컨소시엄 참여(항우연)와 함께 2축 모션베이스 개발에 착수해 2000년에는 FCS100(항공기용 탑재장비)을 개발했다.

이후 2001년에는 현재의 두시텍(DusiTech)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HiGP 개발 착수(개발기간 30개월)와 함께 2축 모션 시뮬레이터 특허 출원을 하는 등 항법기술 전문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시텍은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GPS모듈, DSP Board, DGPS, 차량 내비게이션과 같은 제품을 개발해 GPS 및 DGPS 원천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 선박, 항공, 항만, 무인자동화와 같은 개발경험과 다양한 국책연구개발 참여를 통해 항법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두시텍이 보유하고 있는 항법기술은 움직이는 모든 물체의 정보 효율성과 시스템 통제 기능으로 로봇과 무인화의 핵심 센서로 활용되고 있는 필수 요소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항법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기술이 가장 잘 활용되고 있는 것이 CNS(Car-Navigation System)다.

CNS는 단순 길 안내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통신기기 결합, 각종센서, 영상인식, 무선기기 등이 융합되면서 자동차 블랙박스기능을 포함하는 정보채널로 진화되고 있고, 실시간 통합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시텍은 그동안 항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GPS 원천기술확보와 함께 항법전문회사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 왔다. 그 결과 다양한 항법센서와 비 규격화된 통신 제어기기의 융합에 필요한 기술기반을 통해 항법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두시텍은 지난해 GPS & Galileo 고성능항법수신기 개발참여(ETRI)에 힘입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중기청)됐고, 대전시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두시텍이 개발하는 항법시스템은 인간의 편리함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핵심기술로 다양한 기술과 융합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유비쿼터스 시스템(Ubiquitous System)의 핵심기술로 활용될 계획이다.

정진호 사장은 “두시텍은 항법관련 기술사업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의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항법기술의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고의 기술력으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두시텍은 오는 22일 신사옥 준공식 행사 및 창립 10주년 행사를 갖는다./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