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석유해저연구본부 해저지질연구실(실장 진재화)은 한반도 주변해역의 기초지질 정보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해저자원 및 공간개발을 위한 기반지질정보 제공 등을 맡고 있는 주역들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이 되기 전에는 전 지구적 규모의 제4기 환경변화 규명 등을 목표로 전세계 해저지층을 대상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저 기온변화를 측정, 지구 환경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었다.
해저지질연구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관련한 다양한 주제도 (해저지질도, 해저광물자원 분포도, 해저지질 재해도 등)를 발간하고 있다. 바로 이들이 발간하는 주제도가 우리나라 각종 해저연구의 기초지질정보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이 연구과정에서 획득된 해저 지질시료들은 관련 데이터 베이스와 함께 국내 최대의 대용량 저온 시료실에 보존돼 있어 이곳이 ‘국내 해저지질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이밖에도 동해 해저에 널려있는 ‘얼음 불꽃’으로 불리는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뽑아 올리는 기초 연구 수행을 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년 넘게 해저지질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진재화 실장은 “10년 전에 한·일간 영해 설정으로 민감할 당시 일본 순시선과 실랑이 피웠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동해 해저지질 연구 수행 시 가장 어려운 점이 일본 순시선과의 관계”라고 말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 해저지질연구실(실장 진재화)을 비롯한 연구원들은 전세계해저지층을 대상을 다양한 연구를 시행하고있다./손인중기자 |
그는 “지난해까지는 지구환경 변화 규명까지도 포괄적으로 연구했다면 올해부터는 연근해 광물자원의 부존유망지역 조사, 심해저 광물자원의 광물·지화학적 특성 및 자원 잠재성 평가, 바다골재 부존유망지역 조사 및 매장량 평가, 해외 해저자원 조사지원 등 해저 에너지 자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저자원 개발과 집중 분석, 개별 모듈 개발 등은 우리 연구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사명감에 차 있었다.
이들은 그동안의 성과에서 더 나아가 국내외 산업체, 학계, 연구소, 민간 부문과의 활발한 인적교류 및 연구 지원을 통해 국가 해저지질 연구분야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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