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수질분석 책임집니다

<출연연 성과 30선> 7. 지질연- 다중 심도 지하수 시료 채수기

지난 200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 지구환경연구부 소속의 지하수토양연구실 이봉주 책임연구원은 아무런 동력원 없이 목적 심도에 따라 지하수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일명 ‘다중 심도 지하수 시료 채수기’를 개발, 미국 특허 등록을 했다.

‘다중 심도 지하수 시료 채수기’는 지하수를 연구하는 연구기관, 대학, 관련 산업체 등에서 지하수 수질분석 시 시추공 내의 수직적 지하수 유동패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채수 심도의 결정과 해당 심도의 대표 시료를 정확히 채취하기 위한 필수품.

그러나 국내 연구기관, 대학, 지하수 개발 및 지질조사 기관에서는 지하수 조사를 위한 야외 지하수 시료채취를 위한 기기를 외국에서만 의존했었다.

또 그동안 수입했던 지하수 시료 채수기는 시료 채취에서의 가장 중요한 시추공 내의 지하수의 수직적 유동을 교란시켜 채취된 지하수 시료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채수를 위해서는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요구돼 일정 깊이의 샘플링 심도를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지질연에서 개발된 채수기는 기존 그랩 형태의(Grab sampling device)의 시료채취기의 장점을 활용, 목적 심도에서의 지하수 시료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전기 또는 공기압 등의 동력원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성능, 시간, 경제적인 면에서의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질연 관계자는 "이 기술개발은 대용량 청정 지하수 자원 확보 및 활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이상기후에 따른 미래의 물 부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성과물"이라며 "현재는 본 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기 위해 기술수요자를 발굴하고 있는 중"이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