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은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유일하게 지구 밖에서 제공되는 무한 에너지원이다.
1시간 동안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는 약 17만4000테라와트아우어(TWh · 1테라와트=1조 와트)로 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 총량 추정치(11만 테라와트)보다 많다. 선진국에서 태양광 산업화에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무한한 잠재력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후발국으로 태양광 연구에 뛰어 들었지만 발전 기반에 대한 지원만 추가되면 세계 최고의 원천 기술을 보유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대덕특구 대표 연구단이 있다.
바로 이들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주역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연구본부 태양광연구단(단장 유권종).
태양광연구단은 정규직 연구원 18명과 비정규직 41명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돼 ‘태양광발전기술의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으로 미래성장 동력산업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태양광 연구단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화합물 박막 태양 전지 ▲Si 태양전지 및 모듈 ▲PCS 및 시스템 등 4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됐으며 태양전지 검·교정 센터, 모듈 및 PCS 인증센터, 태양전지 인력 양성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 태양광연구단 관계자들이 향후 녹생성장을 주도할 태양전지 모듈을 내보이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특히 실리콘 태양전지분야 핵심기술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인력양성 핵심기술연구센터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출연 연구원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서 양성한 전문기술인력을 필요한 기업에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산학연 협력의 좋은 모델로 뽑히고 있다.
또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추진하고 있는 PVPS(태양광발전) 협력사업의 한국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중국, 몽골, 베트남) 등의 동북아 국가와의 태양광 발전에 관한 국제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태양전자 모듈 제조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강기환 박사는 “지난 30년간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 중심기관으로 국내 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다소 후발 주자”라며 “하지만 이명박정부 들어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여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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