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9일 오후1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 첫 대결에서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8회말 공격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송광민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정민철은 3과 2/3이닝동안 13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2개,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팀 타선도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정민철의 호투에 힘을 실어줬다.
선두타자 강동우의 중견수 앞 1루타와 이영우의 볼넷으로 무사 주자 1,2루를 만든 뒤, 강동우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1점 선취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 들어 정민철에 이어 등판한 정대훈에게 2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투아웃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점이 실점의 빌미가 됐고, 오재원은 곧바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강타했다.
두산은 6회 이성열의 1점 솔로 홈런과 8회 임재철의 투런 홈런을 묶어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리를 굳혀갔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8회말 공격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강은 두산 홍상삼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윤재국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송광민도 곧바로 좌중간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을 맹추격했다.
한화는 9회말 공격에서 강동우가 두산 2루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며, 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영우는 곧바로 좌익수 앞 1루타를 터트리며, 1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강동우는 상대 마무리 이용찬의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고, 김강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4회 부진한 김태완과 교체 출전한 김강은 이날 3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의 맹타를 터트리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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