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지원 정보망 구축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원부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구매비용 증가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진됐다.
구매 실태조사 결과 지역 중소벤처기업은 해외 정보력 및 가격 협상력 부족 등으로 원부자재 구매시 대기업에 비해 비싼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업종 특성상 순수 원자재보다는 부품, 중간재(동관, 스테인리스판, PVC파이프, 볼트, 밸브, 램프, 시약 등) 형태의 품목을 주로 구매하기 때문에 원자재(오일, 철광석, 금, 곡물, 목재, 석유제품 등) 중심인 기존의 시스템이 도움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원부자재 구매지원 정보망에서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구매실태조사 결과로부터 공통항목이 많은 동제품, 알루미늄제품, 스테인레스제품, 밸브, 볼트류, 시약, 포장필름 등 주요 12개 품목(36개 품명)에 대한 해외 가격 및 공급선(미국, 유럽, 중국, 일본 지역 등) 뉴스·시황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추가로 요구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보망을 통해 접수받아 해외시장조사를 대행해 지원한다.
이밖에도 다수의 공급선 발굴을 통한 가격정보를 파악해 거래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부품 중심의 온라인 장터(사고팝니다)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가격협상력 제고와 구매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정보망내 공동구매 창구를 운영, 단체구입이 가능한 품목 중심으로 공동구매 희망품목을 접수해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정보공유마당 운영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간 구매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요구사항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망을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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