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행정체제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은 경제를 살리기에 매진할 때이지 행정구역 개편을 말할 때가 아닌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제발 자제해 달라”고 했다.
▲ 최두선 도청팀 |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인 도지사가 ‘포커페이스’유지를 위해 내뱉은 발언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역대 충남지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권 주자 중 하나라는 소개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두고 이같은 분석이나 시각이 있을 법은 하다. 그만큼 이 지사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도 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같은 이 지사의 상황 인식은 경제 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전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했다는 것이다.적어도 행정을 수행하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분명히 가지고 가야 할 인식이라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행정체제 개편은 물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대해 큰 관심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
정치권은 97년 외환위기보다 극복하기 힘들다는 작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우성 치고 있는 국민들을 직시하고, 이 지사의 이같은 상황인식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