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년에 걸쳐 1초씩 길어짐에 따라, 최근 국제지구자전국(IERS)이 이 같은 현상을 보정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967년 이전에는 평균 태양초를 기준으로 시간이 정의됐지만, 이후 세슘 원자의 복사선을 기준으로 바뀌면서 1초의 정의는 달라졌다.
이를 통해 원자시와 태양시가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알게 됐고, 보정의 필요성에 따라 세계협정시(UTC)가 만들어졌다.
1초의 윤초는 1972년 초 처음 도입됐고, 매년 1초의 윤초가 적용됐다.
지구 자전 및 공전속도 변화로 태양시와 원자시 차이가 0.9초 이상이 되면, 윤초를 도입해 차이를 0.9초 이내로 만드는 제도다. 하지만 1999년 이후 2005년까지는 윤초의 도입이 없었고, 이번 도입은 3년 만에 처음이다.
KRISS는 대한민국 표준시(KST)로 내년 1월1일 오전9시에 윤초의 도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산업체, 일반 국민 등에도 표준시를 보급한다.
KRISS 관계자는 “대한민국 표준시에 윤초가 도입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시계에도 1초의 윤초가 도입돼야한다”며 “시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 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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