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로봇용 SW 컴포넌트 및 콘텐츠 실행엔진 uROSE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양하고 복잡한 로봇 SW를 표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향후 새로운 지능형 로봇개발의 추진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지능형로봇에 장착된 프로그램 또는 소스코드, 중요 알고리즘들은 표준 모듈화되지 않았고, 이는 또 다른 지능형로봇 응용서비스 개발에 장애가 됐다.
특히 타 업체가 만든 알고리즘 또는 소스코드 재사용이 거의 불가능했고, 이에 따라 개발기간도 상당 부분 길어졌다.
ETRI의 uROSE 기술은 표준화된 형태의 구조로, 오픈 플랫폼인 로봇용 컴퍼넌트 실행엔진을 제공한다. 이는 로봇 SW모듈(컴포넌트)을 보다 손쉽게 개발, 유지ㆍ보수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발시간 단축과 타 업체의 로봇 컴포넌트 재사용 가능 드의 장점을 확보했다. 로봇 컴포넌트들을 레고블록 조립하듯이 쉽게 조립함으로써,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또한 기존 로봇에서 개별 동작하던 플래시나 MP3 등 기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게 했다.
김성훈 지능로봇제어연구팀장은 “조만간 로봇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교육용 로봇 등 로봇 응용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로봇업체간 다양한 컴포넌트 공유 및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로봇 컴포넌트 시장이라는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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