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환란 이후 최저치 전망=중소기업인들은 내년 지역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위기(98년 △6.9%) 이후 사실상 최저치다.
경제상황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52.2%가 2011년 이후,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38.6%는 2년(20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답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었다.
▲경기전망SBHI 극심한 부진=이 때문에 중소제조업의 내년도 항목별 경기전망건강도지수가 대부분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극심한 부진을 예고했다.
우선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살펴본 업황전망지수는 올해 실적(73.7)에 비해 11.1P 하락한 62.6으로 나타났다.
내수경기는 전반적인 소비침체 여파로 완연한 내수불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68.1)보다 10.0P 하락하며 58.1을 기록했다.
수출경기도 올해 실적(71.5)에 비해 4.6P 하락한 66.9를 기록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채산성)은 매출급감과 제품 단가 하락, 금융비용 부담 및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58.1에 머물 것으로 봤다.
제품(납품) 단가 역시 치열한 저가경쟁과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해 올해(114.3)보다 크게 악화(83.3)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사정(57.3)과 은행대출 이용사정(60.2)도 매출급감, 판매대금 회수지연과 금융기관의 신규대출 기피와 추가 담보요구 등으로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과 설비투자 크게 위축=신규 인력채용 계획은 ‘채용확대 예정’(4.5%)인 곳보다 ‘채용축소 예정’(24.2%)인 곳이 19.7%P가 많았다.
신규 설비투자도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업체(5.3%)보다 규모를 축소(18.2%)하겠다는 업체가 12.9%P 많아 설비투자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개발 투자계획은 규모 확대 (10.6%)와 규모 축소(12.9%)를 합쳐 23.5% 수준으로, 2008년(25.8%)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긴축경영 불가피=내년도 경영계획으로 61.4%는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57.6%는 긴축경영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생산감축, 투자축소, 인력조정 등으로 이어져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최대 경영 애로로 10곳 중 9곳(90.8%)에서 내수침체를 꼽았고 치열한 저가경쟁(42.7%)과 인건비 부담(33.6%), 은행차입 곤란(33.6%) 등도 있었다.
▲강력한 내수경기 부양 정책 필요=새해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로는 내수경기 부양(87.7%)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86.2%)와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 참여 확대(22.3%), 기술혁신 역량지원 확대(19.2%) 등도 요구했다.
이운형 대전ㆍ충남지역본부장은 “정부가 3차례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정부와 금융기관, 지원기관 간 공조가 안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추진해 고용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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