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전기원 박사는 에너지기술연구원 윤왕래 박사와 공동으로 10kg 규모의 GTL(Gas-to-Liquid) 시험 공장(Pilot Plant)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GTL 기술은 저렴한 비용으로 천연가스를 디젤유 및 젯트유 등의 청정액체연료 및 화학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황과 매연이 발
이번에 개발한 국내 GTL 기술은 기존 기술에 비해 세밀한 특성을 지녀, 전 세계에 매장된 중소형 한계가스전 및 동반가스 개발에 유리하다.
연구진은 GTL 공정의 핵심기술인 촉매 및 반응기 개발을 통해 통합 GTL pilot plant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국내ㆍ외 관련 특허를 22건 이상 출원했다.
향후 국가 에너지 안보 및 합성석유 생산국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기술이 상업화 단계에 이르면, 연간 16조원에 이르는 국내 경유 수입시장과 연간 20조원 규모의 세계 GTL플랜트 시장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화학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지식경제부 및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모두 27억여원을 지원받아, 천연가스로부터 FT 합성유 제조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이희택기자 press2006@joongdo.co.kr
(용어설명)
1. 한계가스 : 중소형 가스전 중에서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나 파이프라인으로 이송이 곤란한 가스를 말한다. 전세계 가스 매장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GTL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가스전에서 액체연료를 생산하고 시장으로 이송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 동반가스 : 원유와 함께 매장된 가스로 현재는 태워서 없애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로 재처리 및 활용기술 개발이 필요한 물질.
3. 개질반응 : 메탄(천연가스)으로부터 합성가스(일산화탄소와 수소의 혼합기체)를 생성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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