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
지난 2001년부터 구축된 3기의 전파망원경은 연세대와 울산대, 탐라대학교 등에 위치했다. 이들 전파망원경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초의 4채널 동시 관측 밀리미터파용이다.
천문연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즉 3기의 전파망원경을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함으로써, 지름 500km에 이르는 거대 전파망원경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VN은 22, 43, 86, 129 GHz 대역 등 4채널의 주파수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다. 이 같은 특성은 은하와 블랙홀 등의 중심부를 보다 세밀히 관측할 수 있도록 한다.
선진국이 4채널 주파수를 개별 활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들 보다 10년 앞선 기술로 향후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된 활용분야는 정밀 천문 관측과 측지 및 지구물리 등의 연구로,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공동 네트워크 구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효령 박사는 “이번 장비는 향후 우주 생성과정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결국 이는 우리나라가 2015년께 우주관측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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