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국 진입 가시화

항우연-프랑스 아스트리움사 공동 개발 완료 어장정보 및 오염물질 이동현황 파악 가능

내년 6월 발사될 통신해양기상위성에 탑재될 해양탑재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됐다.
국토해양부는 24일 프랑스로부터 이 같은 시스템이 반입된다고 23일 밝혔다. 탑재체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프랑스 아스트리움사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주로 통신 기반의 정지궤도 위성개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해양탑재체 개발로, 지구 관측 기능이 포함된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해양탑재체가 탑재된 정지궤도 위성 개발은 세계 최초로, 한반도 주변 해역을 상시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탑재체는 조만간 항우연이 보유한 위성본체에 조립, 장착되며, 우주환경시험을 거친다.
내년 6월께 남미 기아나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의 해양위성센터에서 자료를 수신하고, 분석자료를 이용자에게 서비스한다.

주요 서비스 자료는 해양 플랑크톤 분포 등의 어장정보와 부유 퇴적물 또는 오염물질의 이동 현황으로, 해류순환 및 해양생태계 감시 등 해양영토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정지궤도 해양탑재체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향후 해양위성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natur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