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 서버 시스템을 대상으로 자원 풀을 구성하고, 자원 단위로 클러스터링함으로써, 컴퓨팅 활용률을 제고하는 도식도. |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이 같은 용도의 국제표준기반 시스템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 일명 바인(Virtual INfrastructure Environment)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인 컴퓨터 CPU 활용도는 25% 수준으로, 나머지 75%에 대한 활용도는 미약한 상황이다.
이번 기술은 바로 75% 공간을 논리적으로 분할함으로써, 마치 수십 대의 컴퓨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만든다.
예컨데 단일 물리적 서버 위에 윈도우즈와 리눅스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를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 관리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미리 자원관리 정책을 설정한 뒤, 컴퓨팅 자원을 자동 할당하거나 회수해 IT 자원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최근 IT 운용비용이 전체 예산의 70% 수준임을 감안할 때, 결국 바인의 활용은 상당한 예산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은 그동안 여러 차례 기술이전을 거치며, 내년 상용화가 기대된다.
우영춘 공개 SW 솔루션연구팀 책임연구원은 “IT의 핵심격인 컴퓨터 서버가 고성능화되면서, 컴퓨팅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낭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바인은 소프트웨어에 의한 자원 재활용 방법을 구현한 프로그램으로, 최대 40%까지 자원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관련 시장은 전년 대비 52% 성장한 27억달러로, 2012년에는 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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