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구직자 45.4%, 창업할 의향 있다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20대 구직자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5.4%(177명)가 창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직장이라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이 싫어서’(23.2%)와 ‘실패해도 취업이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서’(23.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경영인이 꿈이라서’(21.5%) ‘정년까지 다니지 못할 바에야 일찍 내 사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19.8%)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은 무엇일까?
‘창업 자금’(37.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창업할만한 아이템’(19.2%)도 많았다.
경영 실무 전반에 대한 학습 교육(17.5%)과 창업 컨설팅(13.0%), 운영에 대한 카운셀링(10.2%), 판로에 대한 도움(1.7%) 등이었다.

창업하고 싶은 분야는 서비스가 61.6%로 가장 높았고 IT(12.4%), 유통무역(11.9%), 제조(3.4%), 건설(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 의향이 없는 이들도 54.6%(213명)이나 됐다.

성공이 불투명한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이 더 나을 것 같아서(35.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창업 자본금이 없어서’(23.9%)와 ‘아이템이 없기 때문’(16.9),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 교육 부족’(14.6%), ‘실패 후의 경제적, 정신적 타격’(4.2%) 등이었다.

창업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71.6%가 ‘긍정적’이라고 했고, 87.4%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업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경기 위축, 고용불안 등 어려운 시기에도 도전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 소식은 미래를 위한 좋은 신호”라며 “자금과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