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생명공학연구원 항체치료제연구단 고상석 박사팀을 중심으로 췌장암과 관련된 파프(PAUF) 유전자의 발암성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췌장암 치료용 항체를 개발해 렉스바이오(주)에 기술이전했다.
연구결과, 파프 유전자는 췌장암 환자 대다수에서 발현이 증가해 결국 췌장암 진행 및 전이를 촉진한다.
연구팀은 이를 감안, 파프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 파프 항체를 개발했다.
항체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항암효과 측정실험에서 췌장암 세포 증식을 억제했다.
최근 암치료제 개발방향이 표적치료법에 맞춰지고 있고, 항체 이용은 표적치료법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으로 통한다.
결국 이번에 개발한 파프항체가 암표적 치료제로 상용화될 경우, 경제적 효용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연은 현재 파프 항체에 대한 특허출원 중이고, 렉스바이오(주)는 향후 5년간 연구성과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등의 후속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췌장암은 진단 후 5년간 생존률이 4%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며 “초기 진단이 어렵고 전이율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이번 개발이 기존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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