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희 박사 |
멜라핀 파동 여파 속 안전 먹거리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보건측정센터 안성희 박사가 독성 방부제로 사용이 금지된 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에 대한 최상위분석법 및 인증 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파라옥시안식향산류 방부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로, 한번에 다량을 섭취할 경우 경련 유발 또는 생식능력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감안, 지난 6월 관련 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잼류와 채소음료, 소스류 등에 주로 쓰이는 파라옥시안시향산프로필 방부제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이전에 만든 제품도 내년 6월부터 유통할 수 없도록 했다.
이번 개발은 관련 법 개정에 따른 식품 및 음료 업계의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안 박사의 조사결과, 잼류와 채소음료, 간장 및 소스류 등을 비롯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드링크류에서도 파라옥시안식향산 프로필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안 박사는 극미량 분석에 한계를 보인 기존의 분광학적 검출기법의 한계를 극복했다.
질량분석기를 활용한 검출방법으로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개발, 적용했다. 이는 정확한 미량분석을 가능케하고, 정확한 인증값을 제공할 수 있다.
안 박사는 향후 인증표준물질을 시험 및 분석기관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안성희 박사는 “법안 최종 통과를 앞두고, 국내 식품 및 음료회사 등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최상위분석법 및 인증표준물질을 활용한다면, 분석 능력 향상 및 식품안전 관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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