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구직자 4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5.9%가 취업을 꺼리는 직종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88.0%)와 30대(90.8%)가 40대 이상(60.0%)에 비해 꺼린다는 응답률이 현저히 높았다. 연령대가 낮은 구직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기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꺼리는 직종은 무엇일까.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직종은 영업직(18.8%)이었다. 영업직에 대한 기피현상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영업ㆍ판매직 군의 취업선호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학력별로는 초대졸(14.6%), 대졸(25.1%), 석ㆍ박사 이상(21.1%)의 구직자들이 꺼린다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고졸 이하(2.3%)는 소수에 그쳤다.
2위는 생산직(10.2%)이 차지했으며, 단순노무직(7.6%), 보험영업직(6.3%), 텔레마케터(5.5%), 서비스(5.2%), 건설현장직(4.7%), 판매직(3.4%), 계약파견직(2.9%) 등이 뒤를 이었다.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전이 없어서’가 20.8%로 가장 많았고 ‘적성에 맞지 않아서’도 19.3%나 됐다.
‘업무가 과중해서’(15.6%)와 ‘보수가 적어서’(12.2%)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직종을 선택할 때 금전적인 측면보다 비전이나 적성을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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