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개원 14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전통의학의 새로운 도전, 융합기술과 전통의학의 만남`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김장현 대한한의학회 학회장 등 국내 과학기술 및 한의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통의학이 IT와 BT, NT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접목되고 있는 연구사례들을 소개하고, 융합연구 환경이 인간 삶의 질 향상과 전통의약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한다.
오전 행사의 주제는 전통의학 연구개발(R&D) 융합연구 현황 분석으로, 발표 한의학 침구 및 한약연구 방향과 침구경락과학의 융합연구 현황을 다룬다.
미국 UCLA 특훈교수 및 전통의학 전문저널 편집장인 에드윈 엘 쿠퍼박사와 경희대 한의대 이혜정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오후에는 침구와 한약 등 모두 2개 과제로 구분된 융합연구 동향이 발표된다.
침구 분야에서는 침자극에 대한 생리적 반응의 전기적 특성 측정(류연희 선임연구원)과 침구경락의 병리학적 연구현황(중국중의과학원), 침구경락 말초 작용 기전의 최근 연구동향(일본 메이지국제의료대학), 자기공명 영상을 이용한 침감 연구(경희대 전자정보대 박경모 교수) 발표 등이 진행된다.
한약 분야에서는 오믹스 기법을 활용한 한약 및 성분의 항염증 및 면역조절 활성물질 연구(대만중앙연구원 농업생물과기연구센터), 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화한 의약의 진단과 치료 바이오마커 연구(일본 도야마대학 천연물연구소) 등이 소개된다.
김기옥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의학 발전에 있어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한의학의 국내·외적 협력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미래 전통의학 융합연구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방향과 실질적인 국제 공동연구 추진 방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국내적으로는 전국 11개 한의대학과 한방병원, 정부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융합연구 기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전통 한의학과 현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을 최첨단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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