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화지원센터 선정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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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화지원센터 선정 ‘도마위’

진흥위 “서류심사만으로 부족” 보완 촉구 市 평송수련원.대전예총 선정

  • 승인 2008-09-09 00:00
  • 신문게재 2008-09-10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시의 허술한 광역단위 지역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지원센터)의 선정 준비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열린 대전시문화예술진흥위원회(이하 진흥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매년 2억9500만원의 예산이 지급되며 지역문화예술의 허브가 되는 중요한 사업을 당일 서류심사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조신형 대전시의원은 “신청한 단체들의 예산 집행 계획서도 없는 사항에서 단체를 선정할 수 있는가”라며 “또 지원센터의 역할이 교육적인 측면을 강한데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들도 위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재대 채경화 교수는 “중요한 교육프로그램의 첫 단추를 끼는 데 형식적인 서류로 판단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며 “지원 단체 모두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숫자로 표기하는 것이 아쉽다”며 심층적인 인터뷰심사를 요구했다.

김선미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어쩔 수 없이 단체를 선정해야 하지만 차후 공청회나 토론회를 거쳐 사업계획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위원들이 지적한 사항들은 사후 철저한 감독을 통해 보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지역문화 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역문화예술교육 인력 발굴 육성 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운영비년 2억9500만원(국·시비 각각 50%)이 지원된다.

한편, 진흥위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추천할 기간(12일)이 촉박해 평송청소년수련원과 한국예총대전지회를 지원센터로 선정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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