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대전시문화예술진흥위원회(이하 진흥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매년 2억9500만원의 예산이 지급되며 지역문화예술의 허브가 되는 중요한 사업을 당일 서류심사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조신형 대전시의원은 “신청한 단체들의 예산 집행 계획서도 없는 사항에서 단체를 선정할 수 있는가”라며 “또 지원센터의 역할이 교육적인 측면을 강한데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들도 위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재대 채경화 교수는 “중요한 교육프로그램의 첫 단추를 끼는 데 형식적인 서류로 판단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며 “지원 단체 모두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숫자로 표기하는 것이 아쉽다”며 심층적인 인터뷰심사를 요구했다.
김선미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어쩔 수 없이 단체를 선정해야 하지만 차후 공청회나 토론회를 거쳐 사업계획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위원들이 지적한 사항들은 사후 철저한 감독을 통해 보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지역문화 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역문화예술교육 인력 발굴 육성 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운영비년 2억9500만원(국·시비 각각 50%)이 지원된다.
한편, 진흥위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추천할 기간(12일)이 촉박해 평송청소년수련원과 한국예총대전지회를 지원센터로 선정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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