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후 보름 이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무성했던 소문은 이번 발표로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량 보험금 지급과 관련 보험사들의 구상권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주요 5개사 자동차보험사에서 피해를 접수해 보상한 차량은 전소 차량 15대를 비롯해 모두 185대를 보험처리 했다.
A 보험사의 경우 차량 50대가 화재피해를 신고해 이중 8대를 폐차절차를 밟아 보상했는가 하면 나머지 차량은 도색작업과 녹아내린 시트 교환작업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했다.
직접 불에 타진 않았어도 화재 열기에 자동차 페인트와 내부 시트가 녹는 피해를 본 차량이 많아 일부 차량은 아직 보험처리를 못 한 상태다. 이렇게 해서 자동차보험사에서 지급한 보험금은 모두 2억 9000여만 원.
보험사들은 화재원인이 나오는 대로 화재로 인한 보험금 지급 보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방화인 경우 방화범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지만 실화의 경우 방재장비 관리소홀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국과수에서 그동안 진행한 화재원인조사 결과를 건네받고 이를 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는 화재원인 설명과 화재 당시를 담은 CCTV화면 그리고 앞으로 수사 진행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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