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봉, “열린 의정으로 서민경제 살리기 최선”

강태봉, “열린 의정으로 서민경제 살리기 최선”

[중도인터뷰]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

  • 승인 2008-08-28 00:00
  • 신문게재 2008-08-29 9면
  • 대담=김대중.정리=최재헌 기자대담=김대중.정리=최재헌 기자
도내기업 지원책 강화… 경제 활성화 총력
홍보 등 의정활동 강화 ‘도민에 가까이’
지역 현안해결 집행부와 공조체제 다짐
수도권 규제완화 충청권 공동대처키로


최근 제8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돼,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충남지역은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도청이전, 국방대 유치 등 과거 어느때 보다 굵직한 현안들을 앞에 두고 있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때로는 공조를 취해 지역발전을 견인해나갈 중책을 맡은 강태봉(62) 충남도의회 의장을 만나 보았다.


-.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와 소감은.

▲ 중책을 맡겨 주셨다. 의장에 당선 됐다는 기쁨보다는 도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200만 도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도와 도의회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서민 경제가 매우 어렵다. 서민경제 살리기에 진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변화와 개혁으로 도의회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후반기 도의회 의정방향은.

▲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치의정 실현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등 충남 발전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가장 먼저 민의를 수렴하고 도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개방화ㆍ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의정 홍보활동을 강화해 도민의 알권리 제공과 투명한 의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둘째로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

도내 기업들에 대한 각종 지원책 강화와 국.내외 투자유치지원, 중소기업 유통지원 등 집행부와 함께 힘을 합쳐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나설것이다. 셋째로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세종시 특별법 제정,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 도청이전의 성공적 추진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어 나가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지방의회의 정책 기능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정연찬회, 정책연구활동 활성화, 조례입법 지원 등 생산적인 의정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 그동안 집행부에 대한 감시 및 견제역할이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있다. 후반기에는 어떻게 펼칠 계획인가.

▲ 8대의회 전반기 동안에 행정사무감사나 도정질문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했다고 본다. 도청이전과 행복도시건설 등 여러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사전에 협의하고 조율을 통해 추진했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른 견해차이라고 본다.도나 도의회 모두 추구하는 목표는 도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뜻에서 동일하다. 앞으로도 사안에 따라 협조할 부분은 확실하게 지원하면서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하는 등 견제와 감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원 구성 방식 개선 등 의회 회의규칙개정에 대한 의견이 있는데.

▲ 도의회에서는 무기명 비밀투표인 일명‘교황선출방식`을 채택해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을 해 왔다. 일부에서 ‘후보등록방식`을 제안하고 있어 양쪽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이를 심도있게 검토해 보겠다. 앞으로 원 구성 방식 개선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원구성과 관련해 나타난 문제점등을 충분히 고려해 여러 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 실정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


-. 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수도권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다. 국가균형발전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면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게 된다. 산업의 수도권 재집중과 같은 혼란이 불가피하다. 다행히도 정부는 지난 7월 21일 지방우선 발전정책에서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지방에 옮기는 기업엔 세 감면에 도시개발권 등 혜택을 주기로 발표했다. 도의회에서도 수도권 규제완화 동향을 예의주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충청권 3개 시도 의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산적한 현안과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집행부는 물론, 충청권 시도의회와 공조체제를 갖추면서 중앙정부에 지원 건의 등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 도청이전사업과 행정도시건설,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 국방대학이전, 2009안면도 꽃박람회 성공적 개최 등 여러 가지 현안 과제가 있다. 이들 현안사업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일일이 챙기면서 모든 사업이 완료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의회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펼치겠다.


-. 행정도시 건설 성공추진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가 있는데.

▲ 최근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내년 정부예산 감소 등으로 인해 혼란을 가져온 것 같다.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된 8768억원의 47.5%에 해당하는 4169억원이 기획재정부에 요청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경기위축에 따른 세입여건 등을 고려해 국비재원 부담을 완화한 것이다. 행정도시 건설 계획의 축소·조정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7월 21일 정부는 이 대통령주재 지역발전 정책 추진전략보고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등 지방균형발전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행정도시가 차질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비확보 등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지원을 건의하고,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차원에서 공조체제를 유지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신뢰 제고 방안은.

▲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다. 우선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열린의정을 실천해야 한다. 주민의 대변자로서 주민 불편사항과 애로사항 등 민원에 대해서는 조기에 해소토록 노력하겠다. 둘째,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줘야 할 것이다. 셋째, 주민의 권익증진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제도와 조례 등을 제정하는데 노력해야한다. 주민과의 약속사항은 반드시 실천하고,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고자 할 때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의 신뢰는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다.


-. 행정안전부의 지방의원 의정비 가이드라인에 대한 생각은.

▲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의원 의정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좀 늦은감은 있지만 지방의원 의정비 기준액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의정비는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직결되는 만큼, 누가 보더라고 합리적이고 객관성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매년 의정비 결정을 위한 심의 위원회 구성과 심의에 따른 행·재정적으로 소요되는 비용도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한 보완책도 강구돼야 한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200만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장단 선거 등으로 인해 분산된 의원들의 마음을 조속히 하나로 모아 화합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도의원 38명 모두가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질 향상`을 위해 온 정열을 바쳐 일해 나가겠다.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대담= 김대중 정치팀장, 정리=최재헌 기자, 사진=지영철 기자.

[강태봉 의장 프로필]
-. 1946년 아산출생
-. 동국대 식품가공학과 졸업
-. 온양문화원 이사
-. 아산청년회 14∼15대 회장
-. 정우새마을금고 이사장
-. 온천초, 온양중 총동창회장 부회장
-. 자유총연맹 아산시 지부장
-. 온양로타리클럽 회장
-. 6, 7, 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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