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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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급증

  • 승인 2008-08-27 00:00
  • 신문게재 2008-08-28 5면
  • 오주영.최두선 기자오주영.최두선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할 때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곤충에 물려 병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75명으로, 이 중 벌에 쏘인 환자가 63명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 및 벌초를 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다.

올해의 경우에는 3주일 정도 남은 추석 당일 성묘객까지 감안할 때 벌 쏘임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땅벌 습격 `조심`=가장 흔하고 목숨까지 앗아가는 것이 땅벌의 `습격`이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벌의 종류는 약 100여종. 벌초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은 땅벌이다.

벌 떼가 접근하면 수건이나 옷 등을 이용해 쫓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이런 행위는 오히려 벌을 자극하고 벌들에게 목표물을 알려주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벌이 공격하면 가장 높은 곳을 공격하는 벌의 습성을 이용해 즉시 머리를 땅 쪽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이 쳐들어 엉덩이 쪽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벌에 쏘여 벌침이 피부에 박혔을 때는 핀셋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핀셋으로 벌침을 빼내려 하면 침을 짜내 독이 들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해 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가렵다고 침을 바르면 오히려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시 15m 밖에 안전지대= 예초기 사용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의 철칙이다. 사용하는 동안에는 반경 15m안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경사면에서 작업시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르며 작업을 하는 것이 2차 사고를 막는 예방법이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해야 한다.

▲뱀 물렸을 때 물린 자국 잘 살펴야= 뱀에 물리게 되면 물린 자국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뱀은 독사가 아니지만 독사인 경우 두개의 독 이빨 자국이 남는다. 독사에 물린 증상으로는 물린 자리가 매우 아프고, 그 주변이 심하게 붓는다. 이와 함께 구토, 구역질, 호흡곤란, 앞이 잘 안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응급처치법은 ▲독사에 물린 사람이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잘 돼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먼저 안정이 되게 눕히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킨다. ▲상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 소독한 후 구혈대를 맨다. 이때 피가 통하지 않게 너무 꽉 매기보다는 손가락 하나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를 마치면 빨리 응급실로 옮겨 항독소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주영.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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