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은 고소득작물이면서도 우수품종 개발이 미흡해 국내에서 소요되는 구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수입종구 가격이 생산비의 55%나 차지할 정도로 비싸고 생산자에 따라 절화품질에도 차이가 많이 발생해 국내 우수품종 개발과 구근생산 기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은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성을 시작해 2002년부터 해마지, 달마지, 썬샤인, 보드레 등 8개 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했다. 지난해에는 국제기호성이 높은 오리엔탈계통의 ‘스타핑크, 스타화이트`품종이 개발돼 화훼농가의 수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국내에서 많이 재배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네덜란드 품종의 ‘베를린`, ‘카사블랑카`품종을 대체할 수 있어 외국산 구근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백합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경욱 기자 dearwgi@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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