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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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불똥’

이전기관 12곳 중 2곳 통폐합 대상에 반쪽위기 속 청주공항 민영화도 촉각

  • 승인 2008-08-26 00:00
  • 신문게재 2008-08-27 2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 진천.음성에 들어서는 혁신도시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이전기관의 통폐합에 따라 반쪽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게 됐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이 민간 이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공항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충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은 폐지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통신 관련 10개 기관과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충북은 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통합)이 이전 예정인 경남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과 통합) 이전 예정인 광주전남과의 통폐합되는 기관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시도와의 통합 기관 유치 경쟁에서 실패할 경우 충북혁신도시는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충북 진천음성혁신되는 큰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국내 공항 중 일부 공항의 민영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청주국제공항이 선정될 경우 공항 활성화에 자치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민영화될 경우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각종 공과금의 인상으로 이용객 축소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 김대옥 기반건설과장은 “ 공기업 2차 선진화 방안에 따라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2곳이 통폐합 대상에 들었고 한 곳은 기능이 조정돼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폐합되는 기관의 유치는 자치단체간 협의나 조정을 통해 결정되기는 어려운 만큼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진천음성혁신도시가 그동안 이전 예정 기관 가운데 예산규모가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앞으로 유치 논리를 내세워 유치 경쟁을 벌이겠다”며 “지리적 여건이 우수한 점 등을 들어 다른 기관 유치에도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주 기자 springkj@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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