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표원자로 ‘하나로’ 아·태 중성자 거점 도약

국내대표원자로 ‘하나로’ 아·태 중성자 거점 도약

원자력연-KAIST, 亞-오세아니아 여름학교 개최 8개국 80여명 소각산란 등 연구

  • 승인 2008-08-17 00:00
  • 신문게재 2008-08-18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를 아`태 지역 중성자 이용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국제연구 모임이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중성자빔이용전문연구회는 18일부터 23일까지 KAIST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젊은 중성자 과학 연구자들의 교육 및 훈련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 여름학교를 공동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개별 국가별 활발한 중성자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유럽 또는 북미 지역과 달리 이 지역을 대표하는 중성자 과학단체가 아직 설립되지 못하고 있어 중성자 과학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자력연은 올 초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과학협회 출범을 주도하며, 첫 교류 행사로 이번 여름학교를 개최하게 됐다.

행사주제는 중성자 소각산란과 반사율 측정의 이론과 기법, 응용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말레이시아 등 모두 8개국 중성자 과학 연구자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최성민 KAIST 교수와 신관우 서강대 교수, 이기홍 원자력연 부장, 그레그 월 호주 시드니대 교수, 마쓰히로 시바야마 일본 도쿄대 교수 등 한`일`호주 3개국 7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진 원자력기초과학연구본부장은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 성능 지표 중 하나인 중성자속 부문 세계 10위권이지만, 중성자 산란장치 등 다양한 중성자 장치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라 할 수 있다”며 “또한 하나로는 이번 여름학교를 통해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은 지위를 얻으며, 아`태지역 중성자 관련 연구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하나로에 중성자 소각산란 장치와 고분해능 중성자 분말회절 장치, 중성자 4축 회절 장치, 중성자 반사율 측정 장치, 잔류응력 측정 장치, 중성자 투과비파괴 검사 장치 등 다양한 파장의 중성자를 활용하는 7기의 중성자 산란장치를 구축, 운영 중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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