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만 교수 |
KAIST(총장 서남표)는 생명화학공학과 양승만(58)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지난 2006년부터 광자결정 소재의 실용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9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인터넷판 표지 논문 게재 등 해외 저명 학술지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성과로, 굴절률 조절이 가능한 미세입자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 점은 첫번째 성과다.
이전의 3차원 광자결정의 굴절률은 1.5~2.0 수준으로 광자결정의 실용화에 한계를 보였지만, 양 교수팀은 굴절률을 1.4~2.8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나노레이저와 광 공명기, 마이크로렌즈 등 각종 광학소자와 광촉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두번째 성과는 광자유체 기술을 이용한 광결정구 연속 생산기술 개발로, 이는 균일한 크기와 모양을 갖는 광자 결정구의 생산공정에 필요한 시간을 수십 시간에서 수십 초로 단축하며 연속 제조를 가능케 한다.
▲ 자연상태의 광자결정 구조체를 대표하는 나비날개 |
광자유체 기술을 이용한 광결정 가변 나노 레이저 개발도 손꼽히는 성과다.
고열 발생으로 인해 발진하는 레이저의 파장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기존 나노 레이저의 단점을 극복했다.
생명공학 분야 신약개발 등의 과정에서 극미량의 시료로부터 방대한 양의 바이오 정보를 광학적으로 신속히 처리하는데 필요한 광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 3원광 광자결정구와 다색상 야누스 광자결정구의 현미경사진과 픽셀화된 3원광 광자결정 모습 |
한편 광자결정 구조체는 자연계에서는 오팔보석과 나비 날개, 공작새 깃털 등으로 대표되며, 광자(빛)가 정보를 처리하는 미래 사회에서 현재의 반도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명 빛의 반도체라 불린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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