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역사자료 발굴.정비 활동 강화
경전철 노선 연장사업 성공 추진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관 만들 것”
독립기념관은 지난 21년 동안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최근 또다시 도발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독립기념관이 영토수호를 위한 국민적 의지를 집결하는 민족자존의 산실로 지지를 받고 있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민적 기대와 부응에 걸맞은 감동의 독립기념관을 준비하는 제8대 김주연(58)신임관장으로부터 향후 기관운영방향과 현안 등을 들어본다.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관이 되기 위해 언론, 인터넷, UCC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주 관람객인 청소년층의 선호에 맞도록 눈높이 행정을 펼치겠다.
또 각종 역사 자료의 발굴 및 정비 활동을 강화하고 애국지사 및 국내외 관계기관·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굳건히 하겠다. 아울러 독립기념관 경영을 상시적인 혁신관리체제 구축과 성과관리시스템을 확립한 인사·보수체제를 갖추고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2004년 행자부 차관 재직시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특별법 제정과정 반대 논란이유는
-당시 국회의 입법과정에서 진상조사의 방법론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위치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며 개인의 의견과는 다른 것이다.
저는 일제강점 하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김상환 선생을 선친으로 둔 후손으로서 일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으며 또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반민족 친일행위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신념이다.
다만, 저에 대한 오해와 비판은 더욱 몸가짐을 바르게 해 민족정기의 산실인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고 독립기념관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
▲8.15 광복절 등 독립기념관에서 여는 각종 행사에 정부 주요 내빈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위상이 축소되고 있다는 충청도민들의 생각에 대해 의견은
-광복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에서 몇 년째 광복절행사가 열리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올해도 정부수립 60주년이라 행사준비와 참가자 편의를 고려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광복절행사는 애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이 담긴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것이 광복의 역사적 의의와 경축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자 한다.
▲ 김주연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국민적 기대와 부응에 걸맞은 감동의 독립기념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독립기념관 전경. |
-그렇다. 독립기념관의 국민역사교육을 위해 무료관람 실시도 의미가 있지만 열악한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시급히 개선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 방안으로 현재 천안까지 운행되고 있는 수도권 전철을 독립기념관까지 연장하거나 경유 운행하는 것인데 현재까지 지역 기관장들과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립기념관도 그간 국회 정무위와 국가보훈처에 건의를 하고 충청권 지자체장들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도 했다. 앞으로도 독립기념관은 지역의 관계자분들과 협력해 중앙정부에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독립기념관의 교육적 기능을 위한 부지개발 방안은
-독립기념관은 교육적 기능확대를 위해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에 노력중이다. 준공예정으로 교육안내센터와 11일 개교한 독립군체험학교 등이 있다.
또 국민여론수렴과 공청회, 연구 등을 통해 모인 국민의 의견에 따라 서곡지역을 친환경적이고 역사체험적 기능을 겸비한 시설로의 개발할 것이며 정부와 천안시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이 각 대학이나 연구소, 각 기관 등과의 연대강화를 위한 실적과 방향은
-독립기념관의 성과와 자원은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미 22개의 대학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학술지원과 운영협조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들과 상호교류와 협조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 역시 독립기념관의 역사성과 시설을 적극 활용해 대학생들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
▲지난해 11월 양승조 국회의원이 독립기념관을 민족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자고 제안했는데 개인적 생각은
-기관명칭 개정 의견은 독립기념관의 가치와 위상 등을 감안해 제안한 의견으로 안다. 다만, 독립기념관의 명칭은 개관 전후로 공청회를 통한 국민여론을 수렴해 정해진 명칭이기 때문에 명칭개정은 신중해야 한다.
▲여성부의 경내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 기념관 건립 추진은
-여성부가 올해 독립기념관 중곡지역에 85억 원을 들여 건평 1650㎡ 규모의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기념관을 착공해 2010년 완공키로 했지만 현재 계획이 상당히 바뀌었다.
이유는 독립기념관의 전시내용과 연계성을 유지하며 기존전시관의 전시 흐름 속에 위안부 피해역사를 코너로 전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애초 계획을 수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방안을 협의 중이다.
▲독도 망언과 관련돼 독립기념관의 역할과 방향은
-독립기념관의 건립 목적은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하게 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민족정신 선양, 올바른 국가관 정립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관 이후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침탈에 대해 다른 어느 기관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왔고 독도 특별전시회 개최나 독도탐방, 독도 영유권 재확인 연구발표회 등을 개최해 왔다.
앞으로 독도 영유권과 관련이 있는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끝으로 당부의 말은
-앞으로도 독립기념관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인 충청인과 국민들의 각별한 사랑과 관심, 성원을 기대한다. 특히 이번 광복절을 맞이해 최첨단 기법으로 선보이는 2개의 전시관을 많이 관람해 주고, 독립기념관을 지역민들의 문화활동과 여가선용의 장으로도 널리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 독립기념관도 우리 지역의 지역민인 충청도민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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