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1) 발사 점검단 회의를 갖고, 발사준비 현황을 점검한 결과 내년 2/4분기께 발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10일 밝혔다.
중국 쓰촨성 지진 등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1단 발사체 거치도구의 제작과 도입이 한달여 지연됐고, 대내·외적으로 발사대시스템의 성능시험 항목 추가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교과부의 공식 연기 발표에 따라, 결국 올 초 발표목표 시점으로 세웠던 12월 중순께 발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발사시점에 얽매이기 보다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성능점검을 철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가로 구성된 발사점검단을 중심으로 러시아 측과 긴밀히 협의해 조만간 최종 발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 자력 발사 인공위성에 활용될 러시아의 1단 발사체, 즉 지상 검증용 기체(Ground Test Vehicle)는 지난 9일 오후 예정대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으며, 1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선착장 내 조립동으로 이송된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성능 검증과 2단 로켓과의 조립 및 연료주입 시험 등에 활용된다. 실제 비행용 발사체(Flight Model)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완공 시점인 다음달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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