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노동비용 평균 364만원

1인당 월 노동비용 평균 364만원

금융.보험업 666만원 최다… 노조유무에 따라 격차 커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 승인 2008-08-03 00:00
  • 신문게재 2008-08-04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10인 이상 규모의 기업체의 1인당 월 노동비용이 36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339개를 대상으로 한 기업체노동비용 조사(2007년도 회계기준) 결과, 1인당 월 노동비용은 364만 원으로 전년도(339만 원)보다 7.4% 증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비용의 79.3%를 차지하고 있는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현금급여는 288만9000원으로 2006년도(268만6000원)보다 7.6%(20만3000원) 증가했다.

현금급여 이외의 퇴직금, 복리비, 모집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75만3000원으로 전년도(70만7000원)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노동비용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666만2000원이었다. 상대적으로 노동비용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621만1000원, 통신업 523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은 금융 및 보험업의 1/3수준인 230만8000원과 245만6000원이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은 471만으로 300인 미만 기업(284만7000원)의 1.7배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훈련비는 300인 이상 기업이 300인 미만 기업(8000원)의 7배인 5만8000원으로 격차가 컸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은 510만9000원으로, 10~29인 규모기업 261만6000원의 두 배였다.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에 비해 현금급여는 1.9배,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2.1배 많았다. 교육훈련비의 경우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4000원)보다 19.6배가 많은 7만3000원이었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비용은 467만6000원으로 노조가 없는 기업의 305만9000원보다 1.5배 많았고, 노조가 있는 기업은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 현금급여는 1.5배, 간접노동비용은 1.7배 많았다.

노조 유무에 따른 노동비용격차는 대체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커져 10~29인 기업은 노조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1000인 이상 대기업은 노조가 있는 기업이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