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339개를 대상으로 한 기업체노동비용 조사(2007년도 회계기준) 결과, 1인당 월 노동비용은 364만 원으로 전년도(339만 원)보다 7.4% 증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비용의 79.3%를 차지하고 있는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현금급여는 288만9000원으로 2006년도(268만6000원)보다 7.6%(20만3000원) 증가했다.
현금급여 이외의 퇴직금, 복리비, 모집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75만3000원으로 전년도(70만7000원)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노동비용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666만2000원이었다. 상대적으로 노동비용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621만1000원, 통신업 523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은 금융 및 보험업의 1/3수준인 230만8000원과 245만6000원이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은 471만으로 300인 미만 기업(284만7000원)의 1.7배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훈련비는 300인 이상 기업이 300인 미만 기업(8000원)의 7배인 5만8000원으로 격차가 컸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은 510만9000원으로, 10~29인 규모기업 261만6000원의 두 배였다.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에 비해 현금급여는 1.9배,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은 2.1배 많았다. 교육훈련비의 경우 대기업은 소규모 기업(4000원)보다 19.6배가 많은 7만3000원이었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비용은 467만6000원으로 노조가 없는 기업의 305만9000원보다 1.5배 많았고, 노조가 있는 기업은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 현금급여는 1.5배, 간접노동비용은 1.7배 많았다.
노조 유무에 따른 노동비용격차는 대체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커져 10~29인 기업은 노조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1000인 이상 대기업은 노조가 있는 기업이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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