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 2008에서 은상을 수상한 카이스트 ‘MP3 나눔’의 디자인. |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37) 교수팀이 IDEA 2008에 자선상품인 MP3나눔을 출품,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IDEA는 독일 국제포럼(IF)와 레드 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매년 생산된 모든 제품들 중 최고의 디자인을 심사, 시상한다.
MP3나눔의 수상은 그동안 주로 기업체 및 전문 디자인회사, 개인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수상을 진행한 대회 이력으로 볼 때, 특이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계와 비정부기구, 기업이 공동 참여한 제품으로, 매출액 전액을 국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금으로 기부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MP3나눔은 이웃을 상징하는 십자가 형태로 접으면 주사위 크기의 정육면체로 변하며,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GS칼텍스가 후원한 나눔 프로젝트에 배 교수팀이 디자인을 기부하면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MP3나눔은 현재까지 총 1만1000개 생산과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구매 희망자는 GS칼텍스 사이트(nanum.kixx.co.kr)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및 바이오융합연구소 이상엽 특훈교수와 박진환 박사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은 셀 지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 리뷰지 8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다가오는 산업바이오텍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미생물 대사공학 전략`이란 논문으로, 3단계로 나뉘어진 미생물 개발 신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에서는 인간 유전자 지도, 게놈상의 필요한 부위만을 조작해 초기 생산균주를 제작한다.
2단계에서는 오믹스 데이터와 가상세포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융합함으로써 세포 내 대사흐름 최적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목적 산물을 최고 수율로 생산하는 균주를 만든다.
최종 단계에서는 실제 생산공정 개발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시스템 생물학 기법에 입각해 해결함으로써, 우수 산업용 균주의 제작을 완료한다.
균주 전체의 생리대사 현상을 한눈에 보면서 균주의 대사공학적 개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수준의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실제 균주 제작과정의 경험과 결과를 토대로 전략을 확립, 제시한 것으로, 생명공학 산업계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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