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은 대덕특구 내 국립연구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자체 보유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는 공간으로, 해당 연구기관은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27일 대덕특구본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최근 KAIST의 기술출자를 통한 제7호 연구소기업 (주)엠피위즈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주)엠피위즈는 음성인식 리모콘과 텔레매틱스, PDA 등 다양한 유·무선 디지털 기기 등에 적용 가능한 음성인식 솔루션을 제품화하는 한편, 디지털콘텐츠 제작분야에 활용 가능한 음색변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ST가 출자한 음성인식 및 음색변환기술 등 2건의 특허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첫 연구소 기업이 탄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주춤했던 열기가 재점화할 전망이다.
전자통신연구원과 기계연구원 등 일부 출연연도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 중으로, 하반기에는 3~5개의 연구소 기업이 추가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덕특구 내 연구소기업 현황을 보면, 원자력연이 출자한 식·의약품 및 화장품 분야 (주)선바이오텍이 지난 2006년 3월 1호로 등록됐으며, 지난해 매출액 38억원을 달성하는 등 활발한 기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 설립된 기계연의 (주)템스는 천연가스 차량 부품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53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표준연의 (주)재원티앤에스와 전자통신연의 (주)오투스 및 (주)매크로그래프, 생명연의 (주)메디셀 등 모두 4개 연구소 기업이 설립됐다.
연구소기업에는 3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100% 감면과 취·등록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과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소요비용의 90%까지 기술가치평가비용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연구소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연구개발 효율성 및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사업화-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게획이다. 정부출연연의 기술지주회사 설립허용 및 연구소기업 설립절차의 간소화도 추진 중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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