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진 대표 |
전국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빌딩 등에 적용될 경우 연간 전기에너지를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1기에 달하는 양을 절감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Co2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화제다.
대덕특구 RF 전문 벤처기업인 텔트론(대표 이재진)은 온도, 습도, 먼지, 햇빛 등의 영향에 상관없이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움직임 센서인 ‘TMS100’을 개발, 출시했다.
움직임센서는 고주파 전파를 발사해 사람이나 물체가 이동할 때 발사된 전파를 교란하면 교란된 전파를 잡아 출력신호를 내주는 레이더 기술을 응용해 개발됐다.
이 센서는 기존 센서와 달리 온도, 습도, 먼지, 햇빛, 소리 등의 영향에 관계없이 사람 등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조명 조도조절이 필요한 빌딩 공용구간, 사무실, 지하주차장은 물론 자동출입문의 개폐, 침입자의 감지 등에 적합한 장비로, 초고유가 시대 전기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인 센서부품이다.
▲ 대덕특구 RF 전문 벤처기업인 텔트론(대표 이재진)은 온도, 습도, 먼지, 햇빛 등의 영향에 상관없이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움직임 센서인 ‘TMS100’을 개발, 출시했다. |
기존의 움직임센서는 조도조절센서로, 아파트 현관의 초전형 적외선센서, 물체감지센서, 자동차 후방감지 초음파센서 등이 사용됐으나 감지거리가 수 미터 이내이며 칸막이 같은 장벽을 투과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지하주차장이나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개발된 센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에너지 절감률이다.
텔트론이 지하주차장에 적용해 시범적으로 운용한 결과, 전기에너지 64%, 빌딩의 화장실 계단 등 공용면적에 적용한 결과 69.4%의 절감률을 보였다.
시설설치비 회수기간을 절감량과 비교, 계산한 결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1.6년, 빌딩의 경우 11개월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및 빌딩에 같은 조건으로 움직임센서를 국내에 적용할 경우 연간 전기에너지 절감률은 578MW로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양을 절감할 수 있다. CO 2 감소량으로 환산하면 390만t으로, 이는 잣나무를 기준으로 할 때 2억3000만 그루를 심은 효과다.
이재진 대표는 “움직임센서를 적용하면 사용 시에만 작동돼 초고유가시대의 절전을 위한 주요부품으로 채택되면 많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주)텔트론은
고주파 반도체기술을 근간으로 2000년 3월 설립해 무선 주파수(Radio frequency) 분야의 IC, Module, System을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2㎓ 송수신반도체 칩, 교통형 교통시스템 단말기용 5.8 ㎓ 송수신 반도체 칩, 정전기 방지용 제너 다이오드, RF 방식 움직임센서 및 모듈, 위상변위기 칩 등을 개발, 제품화했다.
올 하반기에는 실시간 측정으로 집단급식소 조리전에 식품의 세균을 검사하는 세균단말기와 졸음을 감지하는 졸음센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