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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주)CT&T는 30일 오후1시께 KAIST 총장실에서 멀티에너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ME-PHEV)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장순흥 교수와 정용훈 교수팀, (주)CT&T는 전기차 c-ZONE을 이용, 외부 전원으로 충전되는 배터리 외에 소형 발전기 및 태양광 등을 접목했다.
기존 전기차는 배터리의 충전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면, 외부 전원을 통한 재충전없이는 운행이 불가능했다.
또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의 대부분을 소진하고 재충전하는 방식으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ME-PHEV는 발전기와 태양광 패널 등이 장착되면서 주행 중에도 지속적인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 6인승 e-ZONE(c-ZONE6) |
앞으로는 국내 최초 고유모델인 근거리 저속 전기차 e-ZONE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ZONE은 지난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골프장과 레저단지 등 다양한 산업, 생활분야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캐나다와 600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통해 초도 분을 선적한 바 있다.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납축배터리의 경우 50~70km, 리튬폴리머배터리는 100~110km며, 최고속도는 55km/h다.
장 교수는 “세계 메이저 자동차 회사가 개발,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접목시킨 차로, 아직 가격과 공해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반면 ME-PHEV는 자연 및 전기에너지를 접목함으로써 이전 시장을 대체하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교내 본관 앞 도로에서는 10여분간의 시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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