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증강.향균... 2차 감염 우려 해소
악화된 국내.외 양식업계 활성화 ‘기대’
그동안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한정된 프로폴리스 활용상품이 양식용 천연항생제로 확대, 개발됐다.
지난 2005년 중국산 뱀장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로 양식업계가 직면한 어려운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프로폴리스(대표 이승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및 일본 특허를 동시에 획득한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공법(WEEP)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통한 양식용 천연항생제 4종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WEEP공법으로 제조한 원료를 이용해 부경대 사료영양연구소와 항균 및 면역증강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넙치와 우럭, 새우 및 뱀장어 등에 적용 가능한 고농도의 항균강화 제품을 제조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웰빙에 대한 관심증가와 양식어류의 항생제 잔류문제, 발암물질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양식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정부의 항생제 사용 1차 감축조치 이후 내년에는 항생제 수가 53개에서 17개로 대폭 축소되는 등 양식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으로, 이번 개발이 양식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을 보면, 무알콜 및 수용성 프로폴리스 제조공법으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고농도의 강력한 면역증강 및 어병 유발요인 사전 차단 및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져온다.
또 기존 항생제와 달리 항생제 잔류문제 또는 내성 문제가 없고, 100% 수용성으로 수질오염 및 2차 감염 우려를 해소했으며, 지난 1년간 현장 적용실험을 통해 기호성 및 효능검증 절차도 마쳤다.
이는 지난 5월22일 부산 BEXCO에서 세계 97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8 세계 양식학회 및 양식 엑스포에서 연구논문으로 발표됐으며, 국내·외 양식업자 및 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승완 대표는 “이번 제품개발은 최근 각종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양식업계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양식업체와 해외 바이어 등과의 다양한 수출 및 구입 협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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