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9일부터 10일까지 본원에서 한국과 이탈리아간 고도 물 처리 및 재이용 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화학연과 이탈리아 분리막기술연구소간 맺은 청정 환경 및 에너지를 위한 분리막 개발 공동연구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이규호 화학연 신화학연구단 박사를 비롯한 안토니오 타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과학관과 엔리코 드리올리 분리막기술연구소 소장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미래 물 처리에 대한 수준높은 연구성과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첫날 일정은 Luciano Caglioti 로마대 교수의 공공혁신연구 및 기술이전 발표로 시작되며, 이규호 박사는 개막식 행사에서 이탈리아 최고 공로 친선 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탈리아 최고 공로 친선 훈장은 자국과 교류증진 및 국제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으로, 국내 과학기술자 수상은 이번이 최초다.
이 박사는 지난 10여년간 양국간 분리막 분야 협력연구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어 다음날 오전까지 모두 19명의 분리막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주제는 혼성 분리막 공정을 통한 물의 회수 및 재활용, 수자원 감소지역의 고효율 수처리플랜트, 수처리를 위한 금속 중공사막의 개발 등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21세기 물 부족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번 워크숍은 물 처리 분야 최신 연구동향을 이해하고, 양국간 연구협력 강화 및 관련 원천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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