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인맥구성(단위/명) |
인크루트가 인맥전문사이트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1975명을 대상으로 인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사회 인맥이 평균 32.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연이 21.7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혈연이 14.1명, 지연이 13.6명 등으로 집계돼, 전체로 보면 평균 96명의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직장인의 인맥 수가 여성의 2배에 달했다. 여성 직장인의 총 인맥 수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66.1명. 남성 직장인의 총 인맥 수는 평균 120.7명으로 여성보다 82.6% 정도 많았다.
혈연 수만 13∼14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을 뿐, 나머지 인맥에서는 모두 더블 스코어의 차이가 났다.
특히 사회 인맥에서 차이가 컸다. 여성의 인맥 수(18.7명)에 비해 남성 인맥 수가 43.7명으로 2.3배가 넘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이 넓다`는 통념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79.3명이던 인맥이 30대 들어서는 70.4명으로 줄었다가 40대 112.4명으로 증가하고, 50대로 넘어가서도 증가세가 이어져 180.3명에 달했다.
인맥수의 변곡점은 40대였다. 70.4명이었던 30대보다 42명(59.7%↑)이 늘어난 112.4명으로 뛰어 오른 것. 이런 기세는 50대로 진입해도 계속됐다. 40대보다 또다시 67.9명(60.4%↑)이 늘어 180.3명에 이르렀다. 20대와 비교해 127.4% 증가한 수치다.
30대에 인맥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은, 20대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이뤘던 학연, 지연 등의 인맥이 이어지지만 30대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일부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대보다 줄었던 30대의 지연과 학연은 40대가 되면서 늘어났다.
연령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인맥은 사회 인맥. 다른 인맥과 달리 등락 없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50대가 되면 사회 인맥만 68.1명에 달해 22.7명이었던 20대에 비해 3배를 넘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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