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창출 22% 그쳐… 사업연계 필요” 지적
11일 대덕특구지원본부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덕특구 소재 기관의 전체 특허등록 건수는 국내특허 3516건과 국제특허 349건 등 모두 3865건이다.
전년의 국내특허 3677건과 국제특허 387건 등 모두 4064건에 비해 약4.8% 감소한 수치다.
2004년 2028건, 2005년 2377건 등 과거 3년동안 지속된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국가 전체 연구개발 특허 비중에서는 7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대덕특구 출범 후 누적건수로 보면, 국내특허 1만8340건과 국제특허 3177건 등 모두 2만1517건에 달한다.
기관별로 보면,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특허등록 건수는 3247건, 4개 대학의 경우 618건으로 집계됐다.
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2007건으로 전년에 비해 7.3% 줄었지만, 특구 전체 등록건수의 절반 이상 및 국가 전체 연구개발 특허건의 40% 이상 등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연구직 종사자가 1662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특허 1건 이상을 등록한 셈이기도 하다.
화학연구원이 전년보다 99건(29.9%) 감소한 232건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원자력연(180건)과 기계연(169건), 생명연(148건), 에너지기술연(129건), 표준연(108건), 국방과학연(85건), 국방과학연(85건), 항우연(63건), 지질연(43건), 해양연(29건), 한의학연(21건), 기초연(17건), 과학기술정보연(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건수 증가율로는 기초연이 70%로 가장 높았고, 에너지기술연과 표준연, 기계연, 원자력연이 지난 4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학에서는 KAIST가 4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전년 대비 29건(43%) 증가한 96건으로 지난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충남대(64건)와 한남대(6건)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특허출원 목적의 40% 이상이 연구실적에 맞춰진 반면, 수익창출 등 사업화 측면은 21.8%에 그쳤다”며 “특허출원 및 등록의미가 양적인 특허실적 평가의 의미를 넘어 수익적 측면 등과 함께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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