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항공 우주용 감시장비 개발 목표” 박차
전투기와 헬기, 함정 등의 조종석에 배치된 표적 영상기술은 자주 국방력 실현의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TV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이같은 기술수준은 어디까지 도달했을까? 국내적으로는 아직 전투기와 위성 등에 적용하는 최첨단 전자광학 기술수준은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수준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기술부 추적기술 연구그룹 사람들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초계헬기(전방관측 적외선 장비가 해군 대잠 초계 헬기 Lynx 앞 부분에 탑재된 모습), 적외선장비(주`야간 영상획득과 표적추적이 가능한 헬기용 전방관측 적외선 장비), 야간적외선 1.2(추적 중인 표적의 야간 적외선 열영상(1 : 고속도로 휴게소/ 2 : 선박) |
√. 전시작전권 이양 등 독자적인 자주국방 기술확보 필요성=현재 주한미군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된 상황을 감안한 자주국방 기술 확보 노력은 더욱 절실해졌다. 특히 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국방과학기술을 확보해야하는 전환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 국방과학연 전자광학기술부 추적기술 연구그룹=이 그룹은 지난 20년간 ISR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기술을 요구하는 기술 특성상 기계와 제어, 영상신호처리,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상신호 처리 전문가는 고품위의 영상획득 및 표적추적 기법을, 기계설계 전문가는 온도와 고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구조의 설계, 해석을, 제어분야는 진동을 차단해 안정된 영상 획득을 각각 담당한다.
▲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기술부 추적기술 연구그룹. |
√. 하늘로, 우주로, 미래로=추적기술 연구그룹은 2010년대 중반까지 모든 상황에서 추적이 가능하고 외국장비와 경쟁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과학기술을 국가과학기술에 총체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더욱 우수한 정밀 추적 및 안정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수 그룹장은 "고성능 유·무인 항공기에 탑재 가능한 감시정찰 및 정밀 타격용 전자광학 추적장비를 비롯한 항공 우주용 감시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주국방 시대를 열어 내는데 국방과학연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