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재생에너지 산업 대전서 ‘불 붙는다’

[기업]신재생에너지 산업 대전서 ‘불 붙는다’

  • 승인 2008-04-06 00:00
  • 신문게재 2008-04-07 1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두산중공업 등 26곳 에너지 개발·생산 총력
에너지연구원·화학硏도 태양전지 개발 나서
대덕특구-기업 기술접목 ‘시너지 효과’ 기대


대전시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까지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대전시와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지난 4일 시청에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 대전시와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지난 4일 시청에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기업 속속 입주=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과 대전시가 지난 4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600억 원을 투자해 유성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며, 대전시는 부지 확보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R&D센터는 이르면 내년 말 착공,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6만6000㎡(2만 평), 연구인력은 200명 규모며, 풍력과 연료전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등을 연구,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도 국내 최대의 태양전지용 원료인 실리콘 잉곳 생산공장이 대덕테크노밸리에 들어섰다. 4만6530㎡ 부지에 들어선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이며 연간 1400t의 잉곳을 생산한다. 생산하는 잉곳의 길이는 180㎝로, 솔라용 단결정 잉곳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전량 수출(연간 70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양에너지, 화인테크, 단단, 대전열병합발전, 엑셀코리아, 솔레이텍 등 모두 26개 기업이 대전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드는 데 나서고 있다.

▲ 지난해 11월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 지난해 11월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대덕특구 출연연 연구 본격화=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IT 분야와 접목한 융합형 에너지연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화학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태양전지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에너지연구원은 핵심 연구본부를 신설, 연료전지를 비롯한 합성석유, 풍력발전, 태양전지, 수소에너지 등 5개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태양열 냉방기술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기술도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중동 국가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관련한 국가사업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기계연구원은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750kW급 풍력발전기 3기, 풍황측정기(MM) 등을 인수, 대관령 풍력발전실증 연구단지를 설치하고 소형, 중대형 국산 풍력발전기 및 부품의 성능 평가와 실증 시험 등에 나선 상태다.

화학연도 지난해 에너지소재연구센터, 석유대체연구센터, 환경·에너지연구센터 등을 신설, 첨단 화학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특구 지원본부 역시 지난 2월 출연연과 KAIST, 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태양광연구조합을 설립,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를 앞두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비중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출연연과 관련 기업들이 함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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