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현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할 것이며, 그만둔 후에는 어떻게 할 계획일까.
인크루트가 최근 20대부터 50대까지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현 직장에서의 예상정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세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예상정년도 낮았다. 20대가 40.5세, 30대가 45.5세로 집계돼 흔히 말하는 ‘삼팔선`, ‘사오정`이란 신조어가 뜬금없는 얘기는 아님을 보여줬다.
40대부터는 예상정년도 크게 뛰었다. 40대의 경우 54.1세로 30대에 비해 10년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50대는 59.3세로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인 60세에 근접했다.
정년이 보장돼 퇴직하지 않아도 된다면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지도 함께 조사했다.
전체 평균은 62세로 나타났는데, 이것 역시 나이가 많을수록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만 58.5세로 50대에 머물렀고, 30대 61.5세, 40대 64.7세, 50대는 66.6세 등 3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60세를 훨씬 넘은 나이까지 일하고 싶어했다.
그럼 퇴직한 후에는 어떻게 생활할까.
절반을 넘는 직장인이 전직(轉職)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51.9%가 제2의 새로운 직업을 찾는다고 답한 것. 이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 30대가 40, 50대보다 전직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이다.
모아놓은 자산(저축, 연금 등)으로 생활한다(22.1%)는 의견이 뒤를 이었고, 계획 없다(10.3)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동일 직종으로 이직한다(10.0%)와 퇴직금으로 생활한다(4.0%) 등도 있었다.
제2의 직업, 전직의 종류로는 28.5%가 수입이 줄더라도 스트레스 덜 받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은퇴 후에는 스트레스에 치여 일하기보다는 일정한 수입을 얻으면서 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였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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