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명으로 20억 매출 여성 CEO ‘불굴의 의지’

직원 10명으로 20억 매출 여성 CEO ‘불굴의 의지’

[벤처소식]보문전기(주)

  • 승인 2008-03-30 00:00
  • 신문게재 2008-03-31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폐쇄형 배전반 전문 제조업체 ‘우뚝’
탄탄한 기술력… 납품 193차례 성과


▲ 이종애 보문전기 대표
▲ 이종애 보문전기 대표
“동종 중소기업간 상생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한 행정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보문전기(주)(대표 이종애)는 1986년 보문전기공업사로 출발한 이후 지난 20여년간 폐쇄형 배전반 전문 제조업체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취득,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 선정(2005년), 중기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정(2006년)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현재 본사는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부근 관평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10명의 직원만으로 최근 5년간 2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 생산제품 ‘수배전반’ 모습.
▲ 생산제품 ‘수배전반’ 모습.
보문전기의 대표 제품은 폐쇄형 수배전반과 고효율 배전반으로, 발전소 또는 변전소, 전기 시설이 있는 건물 등에서 전기 개폐 또는 기기 제어 및 감시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충남도와 계룡건설(주), 충남대병원, KAIST, 기계연구원, 조달청 등 주요 관공서에 모두 193차례 납품된 바 있다.

이같은 성장까지는 무엇보다도 여성 기업가 이종애 대표의 리더쉽이 큰 힘을 발휘한 측면이 크다.

이종애(54·사진) 대표는 1995년 9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끈기를 발휘해 IMF 경제한파를 잘 견뎌냈으며,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여성 기업인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 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대전·충남부회장, 공정거래위 및 조달청 자문위원, 충남도 규제개혁 심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고대 국제통상대학원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이 대표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술혁신을 이뤄낸 남편과 어려운 여건을 잘 견뎌낸 직원들에게 회사성장의 공을 돌린다.

하지만 최근 보문전기 역시 여타 중소기업처럼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시장변화 속에서 활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종애 대표는 "동종 업계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보문전기 제품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고, 최근 해외시장 진출방안과 IT기술 접목 등을 위한 산·학·연 연계활동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전시와 조달청, 중소기업청 등 중소기업과 밀접한 행정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애로해결 노력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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