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21일 현재 가동 중인 금산공장에 올해 1992억 원을 투자해 연간 타이어 560만 개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설비를 1, 2단계에 걸쳐 증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1일 4000개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1단계 증설은 지난 2월에 마무리됐고, 1일 1만2000개 추가 생산규모인 2단계는 내년 5월께 증설이 완료된다.
내년까지 추가증설이 완료될 경우 금산공장에서 하루 동안 생산해 낼 수 있는 타이어는 현재 하루 평균 5만 개에서 30%가량 늘어난 6만5000여 개로 대폭 늘어난다.
이번 추가증설은 지난 2007년 금산공장에 760억을 투자해 연간 140만 개의 UHP(Ultra High Performance: 초고성능) 타이어 생산설비를 증설한 뒤 1년 만에 또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추가증설은 생산규모 증대는 물론 지역 사회문제 중 하나인 취업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금산공장의 생산시설 증설로 17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한바 있는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부터 추가증설로 인한 신규인력 600여 명을 단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금산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이어 오는 2011년까지 타이어 1억 개 생산체제를 목표로 해외공장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 2개의 해외공장이 있는 한국타이어는 유럽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헝가리에 연간 500만 개 규모의 공장을 신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 중에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연간생산 1000만 개 규모로 헝가리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대전공장 박승규 상무는 “원·부자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사와 달리 국내공장에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고품격 기술혁신을 통해 초일류 제품 생산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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