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소식-(주)하기소닉]반짝반짝 ‘센서의 재발견’

[벤처소식-(주)하기소닉]반짝반짝 ‘센서의 재발견’

이방성 초음파.위치인식 최고기술 보유 (주)유진로봇 통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 승인 2008-03-23 00:00
  • 신문게재 2008-03-24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소량의 센서만으로 장애물과 충돌없이 위치인식 및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로봇센서 개발분야 세계 최고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주)하기소닉(대표이사 김병극, www.hagisonic.com)은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로봇센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향토 벤처기업이다.

김 대표는 18년간 표준연구원에 몸 담으며 경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창업 초기 매출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그동안 로봇센서 분야에서 축적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들이 자랑하는 핵심기술은 이방성 초음파 센서와 위치인식 센서.
초음파 센서는 주위 장애물과의 충돌방지 역할을, 위치인식 센서는 정해진 목표물의 최단거리 이동 기능을 각각 수행한다.

회사가 보유한 이방성 초음파 센서는 기존의 상용센서에 비해 1/10 수량만으로 사각지대없는 전방위 이동이 가능한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위치인식 센서는 천장에 점 형태로 부착된 표시물에 적외선을 쏘아 올려 위치와 방향을 계산하는 원리를 채택했으며, 비용과 정밀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 로봇이 장애물과 충돌없이 이동하도록 돕는 이방성 초음파센서.
▲ 로봇이 장애물과 충돌없이 이동하도록 돕는 이방성 초음파센서.
전 세계적으로 현재 지능형 로봇의 활용범위는 식당 도우미와 빌딩청소, 건물안내, 연구용 키트(KIT) 등으로 아직 단순하다.

하지만 향후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활용범위는 무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분야 세계시장 점유를 위한 세계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기소닉은 현재 북미 64개와 유럽 및 중동 8개, 아시아 99개, 중남미 3개, 호주 4개 등 모두 178개 기관에 자사 제품의 일부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유진로봇에 약400억원 규모의 자사 제품 공급함으로써, 세계 상용화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태세다.

(주)유진로봇은 중국 내 상류층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로봇 수출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100대에 이어 올해 1만3000대 진출을 추진 중이다.

김병극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액 50~100억 달성과 향후 2~3년 내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3년 내 본격화될 세계 로봇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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