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순수 비타민C 적용 기대
▲ 김철환 대표이사 |
(주)바이오제닉스(대표 김철환)는 지난 2006년 설립과 함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둥지를 틀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각종 생리활성 물질 안정화 기술 및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향토 벤처기업이다.
김철환 대표는 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기업과 벤처기업를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벤처사업에 뛰어들었다.
KAIST 동기인 손태훈 재무이사와 찰떡궁합을 이뤄 화장품 소재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을 일궈냈으며, 이들 외에도 KAIST 교수 및 생명연 박사 등 모두 3명의 기술고문과 32명의 직원들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천기술에 취약한 국내 연구개발 현황에 비춰봤을 때, 바이오제닉스의 강점은 생리활성 물질의 안정화 및 신소재 합성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원천기술을 보유한 점이다.
특히 비타민C 실리콘 안정화 제형 기술과 ERP 안정화 기술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적용돼, 현재 주름개선 및 미백용 아이오페 매직이펙터 및 리뉴잉 스킨필러를 비롯해 노화방지용 헤라제품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기존 실리콘 제형보다 수분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난 순수 비타민C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 아모레퍼시픽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회사의 주력 매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비타민C 실리콘 안정화 제형기술 및 ERP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필러(미백용). |
유럽 DSM과 Lonza, 미국 Honeywell 등 관련 글로벌 기업과의 마케팅 제휴도 완료,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밖에 상반기 중 식약청으로부터 주름개선용 알파리포산 안정화 소재의 기능성 인증을 획득하고, 9월 중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3배에 가까운 38~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부터는 주력 분야인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의약품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철환 대표는 “사업 아이디어 및 모델을 창출하는 모기업 (주)지원비즈텍 운영을 바탕으로 (주)바이오제닉스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12위(2%)를 차지하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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