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하루 100t 처리 비용 90% 절감 구현”

“음식쓰레기 하루 100t 처리 비용 90% 절감 구현”

(주)가이아

  • 승인 2008-02-17 00:00
  • 신문게재 2008-02-18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상용화 실패 재도약 ‘발판’
폐기물처리계 선두주자로


“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국가적 비용의 90% 이상을 절감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가이아는 1992년 한필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의 창업으로 출발, 음식물쓰레기 처리분야 대표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맞춤형 제품공략 실패로 경영난에 직면, 지난 2005년 11월 최신묵 현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돼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다에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지 말자`는 런던덤핑협약(1993년)에 따라 2013년까지 바다에 투기하는 폐기물 양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 등의 폐기물 처리장소로 매립장 및 소각장보다는 비용이 절감되는 바다를 주로 활용했다.

이는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기에,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처리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향후 2년 내 구현함과 동시에 (주)가이아의 꿈을 실현할 대표제품은 (주)아시아에너지와 KAIST, 대영EMG와 공동 개발 중인 1일 100톤 처리규모의 유기성폐기물 처리 및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이다.

▲ 최신묵 대표이사
▲ 최신묵 대표이사
(주)가이아는 폐타이어(5톤/일)를 고온 연소·탈취해 발생하는 열을 음식물류 폐기물의 건조 및 사료화 시설에 활용하는 시스템(20톤/일 규모)을 가동 중이다.

전남 나주 소재 대영EMG는 음폐수 정화 처리기술(25톤/일 규모)을, (주)아시아에너지는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전력화하는 기술을,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는 음폐수 정화 등 전반 이론적 연구성과를 제공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한다.

이는 환경부 폐자원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 저감 사업단이 추진하는 50억여원 규모의 Eco-STAR 프로젝트에 제출된 상태며, 2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자체 산출자료에 따르면 2014년까지 1일 100톤 규모의 대형플랜트 처리시설 국내·외 시장규모는 국내 3750억원과 해외 2969억원 등 모두 6719억원이다.

1개 플랜트당 연간(310일 기준) 예상 순수익은 수입 28억여원에서 지출 2억4000여만원을 제외한 25억여원으로 산출됐으며, 초기 투자비 40억원은 1년6개월이면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음식물류 폐기류 1일 100t 처리 공정 조감도
▲ 음식물류 폐기류 1일 100t 처리 공정 조감도
최신묵 대표이사는 “국내 연간 음식물쓰레기 1일 처리량은 1만3000여톤으로 현재 처리비용만 4700억여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요예산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2년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목표인 1일 100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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